쌀국수 한 그릇에 녹아든 하루, 미분당 구월점 방문기

얼큰하거나 진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쌀국수입니다. 최근에 인천 구월동에서 소문난 쌀국수 맛집이라는 미분당 구월점에 다녀왔습니다. 깔끔한 국물, 풍성한 고명, 그리고 감성적인 분위기까지 갖춘 곳이었는데요. 진짜 베트남 현지 느낌의 쌀국수를 찾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1. 위치와 매장 분위기

미분당 구월점은 예술회관역과도 가까운 편이라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쉽습니다. 주변에 먹거리 골목이 몰려있는 구월동 중심상권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 전후로 쇼핑이나 산책하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매장 외관은 깔끔하고 심플하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모던한 우드 인테리어와 조명 덕분에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벽면에는 미분당 특유의 감성적인 포스터와 식재료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어서 대기하는 시간에도 지루하

지 않았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 혼밥 하기에도 부담 없고,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와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2. 메뉴 구성 및 주문

미분당은 메뉴가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쌀국수와 사이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차돌박이 쌀국수 – 9,500원
• 양지 쌀국수 – 11,000원
• 차돌양지힘줄 쌀국수 – 12,000원
• 차돌양지 쌀국수 – 11,500원
• 힘줄 쌀국수 – 13,000원
• 감자말이 새우 – 2,500원

저는 가장 인기가 많다는 차돌양지 쌀국수와 감자말이 새우를 주문했습니다.

 

3. 음식의 맛과 퀄리티

먼저 쌀국수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맑고 투명한 국물이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국물이 아닌, 정성스럽게 우려낸 듯한 맑은 육수였어요.

얇게 저민 차돌박이와 부드러운 양지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고, 숙주, 고수, 양파가 함께 담겨 나옵니다.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 분은 미리 요청하면 빼주기도 합니다. 국물은 잡내 없이 진하고 담백했으며, 고기의 풍미가 잘 살아 있었어요. 면은 일반적인 쌀국수보다 살짝 더 두툼하면서 쫄깃해 식감이 좋았고, 국물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각종 소스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칠리소스를 약간 넣어 먹었더니 감칠맛이 더 살아났어요. 또한, 미분당의 경우 리필이 가능한데요! 리필을 요청했는데 처음 먹었던 양 그대로 나왔습니다~정말 배불리 먹어서 좋았어요. 함께 주문한 감자말이 새우도 입맛을 돋구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4. 서비스와 기타

직원분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응대가 빠른 편이었습니다. 주문한 음식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나왔고, 매장도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혼밥 하기 좋은 분위기이기도 해서, 혼자 방문하는 손님들도 종종 보였어요. 매장 안은 베트남 현지 음악이 은은하게 흘러나와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5. 총평

✔ 맛: 깊고 깔끔한 국물 맛, 고기의 퀄리티도 높아 만족도 높음
✔ 분위기: 조용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 혼밥도 가능
✔ 서비스: 친절하고 빠른 응대
✔ 가격: 국물과 재료 퀄리티 대비 적당한 수준

쌀국수가 먹고 싶은 날, 미분당 구월점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국물, 그리고 고기 듬뿍 들어간 쌀국수를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드려요.